나의 가을 '봄 백양 가을 내장'이란 속담이 있지 ~봄에는 백양산 비자나무 숲의 신록이, 가을에는 내장산의 단풍이 절경이라는 말 ㅋ내게는 '봄 남산 가을 남산'이 있어 비자나무 숲의 신록을 몰라도 봄이 오는걸 알고, 불타는 내장산의 단풍을 보지 않아도 가을이 오는걸 알지~ 그래도 항상 궁금은 .. 사진/나의 이야기 2013.11.08
하루는 여전하지 하루는 여전하지 아무 말없이도 가을은 깊어져만 가 내가 원한것도 아닌데 가을속에 내가 있어 하루는 여전하지 조그만 바람에도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들려 내가 원한것도 아닌데 가을속에 내가 있어 말하고 싶어 조금 먼저 네가 걷고 있을뿐 그건 별거 아니라고 지나고 보니 가을지나 .. 사진/나의 이야기 2013.11.03
상념(相念)에 머물다 양껏 채운 배를 어루만지며 한낮의 쨍한 가을볕에 인사해본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따갑던 볕이 보드라운 속살을 만지듯 따사롭게 터치되는 날이다 거리엔 기분좋은 햇살을 받아 얘기꽃이 피고 늘어선 커피하우스마다 삼삼오오 커피향에 얘기꽃이 피어올라 멋지다 쿨한 하늘빛에 흰구름.. 사진/나의 이야기 2013.10.21
유쾌한 수다 여인들의 유쾌한 수다가 바람결에 실려 기분좋은 엔도르핀이 마구마구......하하호호^^ ㅋ아마도 내 안의 유쾌함이 훨훨 날고 싶은가봐^.~ 사진/나의 이야기 2013.10.10
쉬어가도 될까요? ............................ 아무 거리낌없이 쉬어 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그냥 나와 마주하며 나를 볼 수 있으리라 내가 원하는 건 단지 그것 뿐이었는데... 어느새 난 누군가의 존재아닌 존재가 되었다 .................. '사각 프레임' 이기적인 나를 찾아 떠나는 쉼터이고 싶어 시선도 주지 .. 사진/나의 이야기 2013.09.28
선물 내 마음의 별 하나가 반짝반짝 나 여기 있어요 나 여기 있는데... ........... ............................... ........... 지금 내 마음의 별 하나가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 했어요 . . . 고마워요 내 마음의 선물^^ 사진/나의 이야기 2013.08.28
생명 바위틈에 뿌릴 내리고 끊임없이 몸을 변형해가며 세월을 살아가는 이들의 놀라운 생명력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만지면 곧 바스라질것만 같은 생명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것만 같은 메마른 가지끝에도 해마다 새싹의 움이 트고 어김없이 사계절의 살이 덧붙는다 . .. 묻고 싶다 "살아.. 사진/나의 이야기 2013.08.26
엄니 발과 고추잠자리 엄니 엄지 발톱에 물든 봉숭아빛 매니큐어가 맘에 들어던지 지나가던 고추잠자리가 잠시 쉬잖다 제 몸뚱이의 고은 붉은 빛을 아는 눈치다 행여 찾아온 손님이 놀랄까봐 한참을 움직이지도 못한채 모처럼 삶의 흔적이 묻은 발이 호사를 누리려는 그것마저도 허락치가 않다 아니면 고단했.. 사진/나의 이야기 2013.08.19
멀리있기 학창시절 '유안진 시인'의 시가 한창 유행일때 그 중에서 특히 맘에 들어 했던 시다 얼마나 좋아 했던지 손수 그림에 자필로 시를 베껴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보내곤 했다 ㅋ물론 지금도 내 방 책장엔 그때 긁적여 놓은 추억이 고이 모셔져 있지만.....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출사를 갔다가.. 사진/나의 이야기 201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