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의 이야기

바람의 노래

따끈따끈72 2013. 7. 13. 20:59

 

 

 

비 내리는

 

 

 

소래습지는

차분하게 가라앉은거 같으면서도 한편으론 불안정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바람에 살랑이는 그린월드가 맘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이다

 

자꾸만 바람을 따라 발걸음이 떼어진다  금새 사라지고 마는 바람을 따라서.....

떠나온 자리엔 이내 바람이 몰려 들어 자신들을 놓친 나를 힐끔거리게 한다

 

"오늘같은 날은 제대로 놀다 가야지~^^ //" 했는데

놀기는 커녕 쫒기는 맘에 사로잡혀 오히려 내 시선이 바람에 춤을 추고있다ㅜㅜ

 

어느 한여름밤에 무심히 찾아와 나를 감동시키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사라져간 그날의 '바람의 노래'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