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 이야기
바다위의 연꽃을 그리며.....간월도 간월암
따끈따끈72
2013. 9. 2. 11:47
바다위의 연꽃을 그리며...
달밤이 아닌 아침녘에
깨달음이 아닌 마음을 비우려
나는 간월암으로 간다
365일 하루같이 연꽃이 피는 섬
꽃이 피기전 잠시 쉬어가는 시간
나는 간월암에 왔다
드러난 뭍을 걸어 간월암으로 향한다
물이 차올라 바다위에 피울 연꽃을 상상하며 걸어가는 기분이 좋다
아마도 지금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그려지겠지!
고운 선들로 이루어진 간월암
불가의 노랫소리가 시원한 해풍과 어우러져 마음이 고요해진다
특히 지장전(地裝殿)은 거센 바다바람에 지붕의 기와가 자주 날아가
담벼락의 기와와 더블어 철제로 보수 되었단다(좌측 정면)
대웅전(맨 우측)의 풍경에서 맑은 소리가 들리는 듯
산신을 모시는 산신각(山神閣 - 중앙)옆 대웅전의 선이 고운 처마가 눈에 들어온다
대웅전 맞은편엔 불교에서 용신 또는 용왕을 모시는 사당 용왕단(龍王壇)이 있다
바다의 기운을 한 몸에 받아 더 신성스럽다
이제 저 해탈문(解脫門)을 지나면 모든 근심 걱정 떨쳐 버리고 속세로 편히 가려나!?
ㅋ결론적으론
실제로 욕심 하나가 떨쳐 졌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모든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니 하나에 대한 욕심이 커져 버렸으니까.....
역시 함부로 도(道)를 논하지 말고
속세에 부대끼며 살아가는 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