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모르오
내 시선의 끝은 항상 당신인걸...
조금이라도 당신의 향기속에 머물고 싶어
바보처럼 당신 주변만 서성이는 슬픔에 젖은 나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소
아무 의미없이 내던져진 황금빛 바다속에 허우적대는 나의 비가(悲歌)
당신만 왜 모르오
겨우 용기내어 던진 한마디에 돌아오는건 사막같은 메마른 바람만 잔뜩 묻어 나오
야속함에 이미 마음은 사랑의 만신창이가 된지 오래라
내 눈을 보아요
한 번만이라도 내 마음에 귀기울여 보아요
당신과 나의 공간안에 우리 함께 숨을 쉬어 보아요
.
.
.
난 아직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당신은 이미 당신의 자리로 돌아가고 있군요
이제 내 시선이 머무는 곳은 희미해진 당신의 뒷모습만 가득찼소
어떡할까
어떡할까
바람만 휑하니 부는 당신의 빈자리
어떡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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