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시 - 김영랑 오 월 의 시 김영랑 나는 풀로, 너는 꽃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피어나는 오월 당신을 향해 깨어있는 순백의 믿음과 당신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 고난을 이겨내려는 성실의 소망이 하늘이 언어를 쓰게 하십시오 우리 가슴에 핏줄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나무처럼 우리 가슴도 초록의 싱싱한 .. 사진/사소한 이야기 2016.05.21
바람결에. . .carried on the wind 2016. 4. 13 . . 에 바람결에 . . . carried on the wind 미끄러지듯 사라지는 봄날은 한낱 바람 같아라 아무렇지도 않게 온 몸, 온 마음을 더듬고는 만지려하면 달아나고 잡으려하면 깨어져 버리는 꿈이더라 그래서일까 몸은 점점 더 기울어지고 마음은 점점 더 애틋해져만 가더라 이쯤해서 . . 내 .. 사진/사소한 이야기 2016.05.01
익어가는 가을 . . . 이해인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사진/사소한 이야기 2015.11.10
이렇게~~~^^ 아~이~~좋아 네게로 쉬어가는 지금이 좋아 햇살의 나른한 목소리도 듣기 좋고 바스락 . . 바스락 . . 바람이 밟고 지나가는 소리도~ 그 냥 잠시 쉬자 이렇게~~~^^ 사진/사소한 이야기 2015.11.05
들국화의 교훈 . . . 이순복 석탄리 대청호 . . 에서 들국화의 교훈 이순복 넓은 들판 내 집 삼아 유유자적 노닐고 있는 작은 얼굴을 가진 들국화 무리들 보는 이 없으면 어떠하랴 만져 주는 이 없어도 외롭지 않은데 은은한 향기로 가득 밴 소박한 미소 던져 주고 있는데 세상사 초월한 인내로 삶의 순리를 보여주고 .. 사진/사소한 이야기 2015.11.03
가을 편지 . . . 이성선 논산 명재고택 . . 에서 가을 편지 이 성 선 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고지처럼 하늘이 한 칸씩 비어가고 있습니다 그 빈 곳에 맑은 영혼의 잉크물로 편지를 써서 당신에게 보냅니다 사랑하므로 오히려 아무런 말 못하고 돌려보낸 어제 다시 이르려 해도 그르칠까 차마 또 말 못한 오늘 .. 사진/사소한 이야기 2015.10.26
배가 있는 풍경 _ 1 자아~~ 빨리요 이젠 타야 해요 떠나기전에 이 가을속으로 . . . 요 자아~~ 어서요~~~ 꽉 잡아야 해요 달아나기전에 이 가을 품을 . . . 요 / / 강물에 떠있는 황포돛배가 어쩐지 가을을 닮았다 돛배로 오가는 쪽배도 돛배를 메어놓은 밧줄도 그대로 가을을 낚는 멋진 메신저가 되었다 . . . 나에.. 사진/사소한 이야기 201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