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편지 . . . 목필균 나를 위해 편지를 써도 좋은 시월 . . . 愛♡ 시월의 편지 목필균 깊은 밤 별빛에 안테나를 대어놓고 편지를 씁니다 지금, 바람결에 날아드는 가을 풀벌레 소리가 들리느냐고 온종일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까닭 모를 서글픔이 서성거리던 하루가 너무 길었다고 회색 도시를 맴돌며 스스로 .. 사진/접사 이야기 2015.10.13
가을 단풍 . . . 오보영 가 을 단 풍 오 보 영 더 이상 속 깊숙이 감춰둘 수 없어서 더 이상 혼자서만 간직할 수 없어서 세상 향해 고운 빛깔 뿜어내었다 반겨주는 이들 위해 활짝 웃었다 갈바람에 시린 가슴 달래주려고 파란 하늘 병풍에다 수를 놓았다 사진/접사 이야기 2015.09.22
능소화 _ 8 능소화 연가 이해인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 날은 당신이 보고 싶어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지를 뻗은 그리움들이 자꾸자꾸 올라갑니다 저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 주실 줄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주는 찬미의 말보다 침.. 사진/접사 이야기 2015.09.22
코스모스 . . . 오광수 파평 율곡습지공원 . . 에서 저 길로 오실 게야 분명 저 길로 오실 게야 길섶에 함초롬한 기다림입니다 보고픔으로 달빛을 하얗게 태우고 코 스 모 스 그리움은 하늘 가득 물빛이 되어도 오 광 수 바램을 이룰 수 만 있다면, 가냘픔엔 이슬 한 방울도 짐이 되는데, 밤새워 기다림도 부족하.. 사진/접사 이야기 2015.09.15
코스모스 . . . 정연복 코 스 모 스 코 스 모 스 정연복 코스모스처럼 명량하게 코스모스처럼 단순하게 코스모스처럼 다정다감하게 코스모스처럼 단아하게 코스모스처럼 가볍게 세월의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코스모스처럼 꺾일듯 꺾이지 않으며! 코 스 모 스 사진/접사 이야기 2015.08.31
지는 자리 . . . 연蓮 높아진 돛은 깊어진 닻을 보지 못해 오늘도 정박이란다 후~우~~ㅅ . . 바람이 일깨워도 그냥 지나가는 손일 뿐이라지. . 왔다가 가는 길이 이리도 힘든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헤픈 웃음은 짓지 않았을텐데. . . 사진/접사 이야기 2015.08.27
루드베키아 점점 . 그 렇 게 . . 너 나 우리 ! ! 루드베키아 rudbeckia 국화과에 속한 속(屬). 잎은 어긋나고, 여름에 원줄기 끝에 노란색 꽃이 핀다. 대부분 여러해살이풀이며 30여 종이 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학명은 Rudbekia laciniata이다. 유의어 삼잎국화 (三-菊花) 사진/접사 이야기 2015.08.14
능소화 _ 6 지나는 손에도 맥없이 너는 너를 놓았구나! . . 아니겠지 . . . . . 네겐 최선의 노력이지 . . 발없는 걸음을 재촉해도 한 뼘이 멀고 정오로 가던 해도 잠시 걸음을 멈추어 살피는 네 처지가 숙연하다 그래도 떠나온 시절의 미련은 오래 두지 말아라 . . . 사진/접사 이야기 201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