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소한 이야기

바람결에. . .carried on the wind

따끈따끈72 2016. 5. 1. 17:08











         2016. 4. 13 . . 에

        바람결에 . . . carried on the wind






미끄러지듯 사라지는 봄날은

한낱 바람 같아라


아무렇지도 않게

온 몸,

온 마음을 더듬고는

만지려하면 달아나고

잡으려하면 깨어져 버리는 꿈이더라


그래서일까

몸은 점점 더 기울어지고

마음은 점점 더 애틋해져만 가더라



이쯤해서

. . 내 나이를 알고나 그러는 건지

. . 애초에 나이는 숫자라 잊고 살아가는 건지

. . 이도저도 아니면

. . 그냥

. .  바람결에 실려 함께 묻어 가고픈가 보다


살랑이는 야속함에 물어 보면

부서져버린 메아리만이 주인없는 대답을 찾고 어쩌다 스치듯 바람결에 잠시 기대어

"오늘을 숨쉬는 나의 하루가 있어 깊이 감사함을. . . 이게 바로 내 삶의  최선이구나!"

라고. . . . . 또 아무렇지도 않게 봄날은 간다



. . . 바람에 실려

. . . 바람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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