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눈내린 소양호에 바람이 분다 갈대의 가녀린 모가지가 쉴틈도 없이 나부낀다 짓누른 눈가루를 겨우 볕에 말려 쉬려는데 무정하게도 바람이 분다 매사에 천방지축 제 멋에 산다지만 느그들은 지치지도 않은가 보다 그렇게 날뛰지 않아도 금세 알아줄텐데도 말이다 ............. .................. 사진/나의 이야기 201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