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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같은 구속아닌?
그럼 무슨??
산당화의 줄기를 칭칭 감긴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그 주변의 나무나 울타리 등 지지할 수 있는 모든것들에 기어올라 사정없이 똬리를 트는
이녀석들의 기생 능력의 탁월함은 쉽게 볼 수 있으니까
여기도 감아 올라간 가닥을 보니 여러해를 거치고 있는 듯하다
물론 올 해도 보란듯이 싹을 틔워 제 살이를 다하겠지
생각해본다
나를 감아 올라가는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감아 올라가는 것들에 대해서
.
.
나는 괜찮을 거야!
나는 아니겠지!
. . . 어디 그런가?
우리 살아가는 길이 그리 무덤덤한 표정만은 아니잖아요
희노애락喜怒哀樂이 괜히 우리네 삶속에 녹아든게 아닌 것처럼요
.
.
.
또 생각해본다
산당화가 그러듯이
구속을 구속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며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 함으로써 구속같은 구속아닌 그 이상의 지혜를 배운다면
아름다움을 '아름답다' 말할 수 있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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