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내리던 비로 멀리 떠나지도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님들이다
다 보여주지 못함의 아쉬움인가 보다
개중에는 황혼의 따사롬이 깃든 님들도 있을 테고
개중에는 잇몸까지 웃음 짓던 황금빛 햇살에 물든 님들도 있을 테고
또 개중에는 막 사랑의 달콤한 밀어들로 속삭이던 님들도 있을 테고
그리고 또 개중에는 살포시 날개짓 한 번 못해 본 님들도 있을테지
.
.
내리는 건 봄비요
쌩하니 찾아들어 "어서들 가자!"라고만 하니
결국 내리는 건 꽃비더라
.
.
올 때와
갈 때를
굳이 정하고 말하지 않아도
내 시절을 거스를줄도 모르는 순둥인걸. . . . .
어차피 실타래 같은 삶이란 우리들은 알지도 못하고
그저 자연의 이치를 즐기고 순응하는 기가 좋다고나 할까!!
지는것의 아쉬움은 내 마음의 망설임이고 미련이다
. . . . . . . . . .
이런 나에게도 서서히 관조觀照의 덕을 알아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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